정부 "국내 발생 20일만에 10명대…거리두기 현단계 유지"

기사등록 2020/07/13 11:29:04

"이 추이로 대응 수준 결정…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과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7.10.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가 20일만에 10명대로 줄었다며 이러한 추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 대응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62명이며 이 중 19명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다. 나머지 43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10명대로 내려온 건 지난 6월23일 이후 20일만이다.

정부는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검역과 격리 등을 통해 관리가 되고 있어서 지역사회 유입 후 2차 이상 추가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세부 지침을 발표하면서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50명 이하일 경우 1단계, 50~100명일 경우 2단계, 100명 이상이면 3단계로 대응하도록 했다.

지난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최근 2주를 살펴보면 일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1.7명으로 직전 2주였던 6월14~27일 28.8명보다 2.9명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2주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관리 상황 비교표.(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0.07.12. photo@newsis.com
수도권은 22.1명에서 15.0명으로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6.7명에서 16.7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4.3명에서 19.7명으로 증가했다.

집단감염 건수는 7건으로 직전 2주간 19건에 비해 12건 감소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인 '깜깜이' 감염의 비율은 9.4%로 기존의 9.5%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여전히 80% 미만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 등을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평가할 때에는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을 구분해야 하며 국내 발생에 대한 평가에 따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위도 결정하게 된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고위험시설 점검과 역학조사 등의 방역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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