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클롭 감독이 EPL에서 우승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라며 "내 계약 기간 3년 안에 토트넘에 우승을 안겨줄 수 있다. 만약 내가 실패해도 다음 감독이 우승하는 모습을 행복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무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대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초 연승을 달리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희망을 살리는 듯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시즌이 재개된 이후 경기력 난조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수비적인 전술로 해리 케인, 손흥민, 델리 알리 등 포체티노 감독 시절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던 선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지며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자신에게 리버풀 클롭 감독처럼 4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토트넘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온 뒤 버질 판 다이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다수 영입했다"면서도 "선수단 변화가 필요하지만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3일 새벽 12시30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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