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영어회화 등 교육 및 학습 관리까지
특히 개학 연기, 온라인 개학 등을 거치며 비대면 학습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교육 분야의 경우, 교사의 역할을 AI가 일부 대신하게 되면서 이른바 ‘인공지능 교육’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학생들도 학교나 학원, 과외 등의 실제 선생님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교육이나 학업 관리 등을 AI를 통해 받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 영어, 수학 등 필수 교과목을 중심으로 여러 AI 교육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픽나우 키즈, ‘AI 튜터’와 대화하며 영어회화 실력 향상
교육 분야의 인공지능 도입이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선생님과 학생의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였던 영어 회화도 이제 AI 튜터와의 대화를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AI 전문 기업 머니브레인이 개발한 ‘스픽나우 키즈’는 만 3세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태블릿 기반의 인공지능 영어 교육 서비스로 학습자는 AI와 상황 별 영어 대화를 주고 받게 된다. 스픽나우 키즈는 학습자의 실력 분석을 통해 단계별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인공지능 영상 및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해 유명 방송인이나 귀여운 캐릭터를 AI로 구현, 학습 집중도 및 참여 흥미를 제고하는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스픽나우 키즈는 기본 제공하는 태블릿 PC로 구글 행아웃, ZOOM 등 화상 시스템을 활용하게 하여 아직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편의를 높이고, ‘AI 출석체크’ 기능을 통해 태블릿 PC의 전면 카메라로 ‘자리 및 졸음 확인’을 실시간 감지하여 학습 집중도 관리를 돕는다.
스픽나우 키즈는 500여 개의 상황을 통해 총 8만 개 문장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AI가 2천여 권의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어렵기만 한 수학도 AI와 함께 ‘재능AI수학'
학원 등의 그룹 교육 형태는 아이들 모두의 수준에 맞춘 수업이 어렵지만, AI 수학 선생님은 개인 별 커리큘럼 설계를 통해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능교육은 초등 수학 학습 프로그램 ‘재능AI수학’을 서비스 중이다.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스마트 수학 교육 서비스로 문제를 모두 푼 후, 오답 문항의 경우 ‘학습 결손’으로 자동 분류 한다. 그 후 오답의 원인을 파악해 수학적 개념을 표면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지, 원리까지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문제진단-해결책처방-학습’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재능AI수학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오는 6월까지 무료 학습 서비스 이용기간으로 설정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별도의 기기 구매 없이 가정에서 평소 사용하던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학습이 가능하다.
◇AI의 학습 가이드에 따라 공부하는 ‘웅진스마트올’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의 경우에도 이제 선생님의 도움 없이도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웅진씽크빅은 자사의 교육 노하우와 500억 건의 학습 데이터가 집약된 스마트러닝 AI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을 선보였다. 웅진스마트올은 아이에게 필요한 학습 과정만을 큐레이션으로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며,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먼저 웅진스마트올은 AI 분석을 통해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문항만을 문제로 제시해 주입식의 문제풀이가 아닌 시간 효율적인 학습 진행이 가능하며, 'AI 오늘의 학습' 기능이 교과 진도와 학습 성과, 이해도에 따라 학습 레벨과 진도를 매일 편성해 과목별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에는 ‘웅진스마트올 백과사전’을 새롭게 오픈해 자율 학습 중 어려운 개념이나 모르는 단어를 사전처럼 쉽게 검색해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습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머니브레인 장세영 대표이사는 “향후 국내 온라인 교육은 AI 등 IT기술이 접목된 에듀테크(Edu-Tech)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키며 선도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며 “스픽나우는 축적해온 기술과 콘텐츠 기획 역량을 토대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