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물상 건립은 원천석의 절의를 계승하고, 원주시민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물상은 원주 역사인물상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지난해 10월 건립을 시작해 총 사업비 6억원을 들여 전신상과 좌대 포함 6.8m 규모로 제작했다.
인물상 뒤편에는 치악산을 상징하는 3개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10개의 자연석을 배치해 원천석의 사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글을 음각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의 역사성을 높이고 선대의 삶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곡 원천석은 고려 말기 문인으로 조선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었으나 태종이 즉위한 뒤 출사를 권함에도 응하지 않고 치악산에 은거해 고려에 대한 충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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