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후 급등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12조9000억원으로 뛰어 올라 시총 순위 21위에 등극했다"며 "하지만 SK바이오팜의 주가는 당분간 펀더멘털보다 수급에 의한 영향이 클 수밖에 없어 주가가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SK가 보유한 지분 75.0%의 가치는 9조7000억원이 됐다"며 "㈜SK의 주가 역시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관점에서의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는 기업공개(IPO)나 자산매각 등으로 투자수익이 발생할 경우 이를 수년 동안 분할해 특별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약속해왔다"며 "기말배당에는 SK바이오팜 상장차익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특별배당의 규모가 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의 수취배당금 감소를 커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SK의 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을 6000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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