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판정 비율 높아져…검사 확대 아닌 실질적 증가"
"미, 코로나19 곡선 평평해지지 않아…다시 상승"
더힐 등에 따르면 지로어 차관보는 이날 하원 코로나19 청문회에서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은 35세 이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모이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따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많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반대입장이다.
그는 "실험을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사례를 발견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양성판정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더 이상 코로나19 (확산)곡선이 평평(완만)해지고 있지 않다"면서 "곡선은 여전히 상승(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한 동안 코로나19 곡선이 완만해지는 듯 했으나 이달 초부터 남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다시 급확산하기 시작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는 미국의 신규 확진자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감염 사례 증가는 이제 대부분의 주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이 일부러 마스크를 안 쓴채 술집 등에 모이고 심지어 먼저 감염되는 사람에게 상금을 내거는 충격적인 '코로나19 파티'까지 열리는 있는 것 등이 지역사회 감염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에선 마스크를 쓰면 급진적인 정치 색채를 가진 것처럼 여겨져 이를 꺼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을 따라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기도 하는데, 공화당 내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마스크에 대찬성한다""나도 쓴다"고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플로리다는 술집 등이 지역사회 전파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폐쇄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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