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5개 마을기업, 정부 지원 받는다

기사등록 2020/07/02 16:16:29
[안동=뉴시스] 지난 2월 19일 행정안전부 별관에서 행정안전부, 경북도, 의성군, 전라남도, 순천시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특화형 마을기업 육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7.02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행정안전부의 '2020년 제2차 마을기업 선정 심사'에서 경북도 7개 마을이 신규 지정되고 5곳은 재지정, 3곳은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선정에 따라 신규 마을기업은 5000만원, 재지정은 3000만원, 고도화는 2000만원의 보조금을 각각 지원받게 된다.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벌여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운영되는 기업이다.

경북에서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마을기업 가운데 일반 마을기업은 포항시 동네언니협동조합, 경주시 약선새마을 게르마늄 관광레저학습단지 영농조합법인, 영주시 녹색농심인삼마을영농조합법인, 상주시 가리점친환경영농조합법인, 봉화군 내일영농조합법인이다.

포항시 동네언니 협동조합은 낙후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 경력단절 여성이 중심이 돼 마을카페, 문화강좌 등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시 약선새마을 게르마늄 관광레저학습단지 영농조합법인은 농촌지역의 안정적 소득원 마련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촌체험관광 사업을 하고 있다.

영주시 녹색농심인삼마을 영농조합법인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활용한 떡 가공품 제조와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상주시 가리점친환경 영농조합법인은 전통장류와 고춧가루 생산과 판매로 고령자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봉화군 내일 영농조합법인은 귀농한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자연양계 방식의 달걀을 생산해 직거래 판매를 하고 있다.

신규 선정기업 가운데 청년마을기업으로는 구미시의 둥 스튜디오(지역 축제, 문화행사 기획 운영)와 경산시의 ㈜나이스튜미츄(사진, 동영상 등 홍보콘텐츠 제작)가 선정됐다.
 
재지정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5곳은 포항시 영일만소울푸드 협동조합, 경주시 마을기업 양남㈜,  경주시 농업회사법인 ㈜하서3리마을기업, 의성군 시골어부 협동조합, 봉화군 농업회사법인 ㈜갈산산촌애 등이다.

이 가운데 의성군 시골어부 협동조합은 유해 민물어종인 베스와 오리, 닭, 단호박, 꿀 등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해 반려견 수제간식 제조와 판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주시 할배목공소 사회적협동조합, 문경시 드림로컬푸드 협동조합, 의성군 ㈜농뜨락 농업회사법인 등 3곳은 마을기업으로서 지역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할배목공소는 목공예품 제작과 판매, 집수리 사업 등으로 고령자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을 하고 있다.

드림로컬푸드는 문경지역의 영세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해 지역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농뜨락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B급 농산물을 활용해 분말과 즙을 생산하고 판매해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지원, 판로개척, 홍보와 마케팅 지원 등으로 마을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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