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에서 닷새 간 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방역당국이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와 시교육청, 경찰, 군, 대학병원, 종교계 등 유관기관은 1일 오후 2시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기관들은 광주지역에서 닷새 간 코로나19 확진자가 23명 추가된데다 확진자들이 요양보호사, 노인일자리, 기타 방문판매 등 고위험직업군에 종사하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확산될 경우 방역체계를 뛰어넘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방역단계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할 경우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 집합 또는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특히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은 2주 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다.

도서관이나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은 2주간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등 고위험시설도 2주간 집합이 금지된다.

스포츠행사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하고 공공기관은 유연·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참석 기관들은 방역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 뒤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확진자들 중 고령층이 많고 직업도 다양한데다 많은 곳을 방문한 상태여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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