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서 도입 일정 차질에 답변해
코로나19로 미군 조종사 격리 문제 발생
실제로 F-35A 도착 대수 전년비 ¼ 수준
왕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 확보를 위한 국방예산 삭감에 관해 질의응답을 하던 도중 "F-35A도 운송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왕 청장이 운송 작업 중 어떤 부분이 어려워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공군은 미국 텍사스주 록히드 마틴 공장에서 생산한 F-35A를 직도입하고 있다. 미군 조종사가 직접 F-35A를 몰고 경유지를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방식이다.
문제는 미군 조종사가 경유지와 우리나라에 도착할 때마다 원칙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2주간 격리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산술적으로 이 조종사는 경유지에서 2주, 우리나라에서 2주를 격리된 상태에서 허송세월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미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발표한 장병 이동 제한 명령 역시 조종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군과 방위사업청은 내년까지 모두 40대를 들여온다는 기존 계획을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F-35A 도입 사업에 모두 7조4000억원이 투입됐고, 1대당 가격은 약 9000만 달러(약 1108억원)다.
F-35A는 공중, 지상, 해상의 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천후 전투기다. F-35A는 스텔스 전투기라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체계'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F-35A는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에 최대 마하 1.8 속도로 날 수 있다. 공대공 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2170㎞이고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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