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집계 결과
신규 증가분 미미, 기존 미분양 급격한 해소
'악성 재고'도 빠른 소진…주택수급 '빨간불'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미분양 주택은 3016가구로, 지난 2007년 1월(1759호)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전월(3783가구)과 비교하면 20.3% 감소했다. 인천이 같은 기간 481가구에서 342가구로 38.9% 줄었으며, 경기 지역도 3224가구에서 2604가구로 19.2%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70가구로, 전월(78호) 대비 10.3% 줄었다.
특히 수도권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신규 증가분은 미미하고 기존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수도권의 지난달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779가구인 반면, 신규 증가분은 12가구에 그쳤다.
이에 일종의 악성 재고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도 빠르게 줄면서 서울은 6.8% 감소한 68가구, 인천은 23.8% 감소한 260가구, 경기는 9.4% 감소한 214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3894가구로, 전월(3만6629가구) 대비 7.3% 감소했다. 지난 2015년 10월(3만2221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미분양 주택은 3만878가구로, 전월(3만2846가구) 대비 6.0% 줄었다. 지방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으며 전년 같은 달(5만2523가구) 대비 41.2% 줄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2925가구)대비 8.5%(250가구) 감소한 2675가구로 집계됐다. 85㎡ 이하는 전월(3만3704가구) 대비 7.4%(2485가구) 감소한 3만1219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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