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1.5% 성장…印 -5% 中 1.2% 성장 전망
저축 늘고 채무 상환 늘어 지출 감소…투자 부진 불러 회복 늦춰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S&P는 아·태 지역 경제가 올해 1.3%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2021년에는 6.9%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션 로체 S&P 수석 경제연구원은 아태 지역 국가들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경제정책도 잘 시행했지만, 정부는 물론 기업과 가계 모두 재정 상태 강화를 위해 저축을 늘리고 채무 상환에 나서는 한편 지출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나타나기 전에 비해 수요가 상당히 위축됐다고 로체 연구원은 말했다.
로체 연구원은 이어 "이는 투자 감소를 불러 경기 회복을 늦출 것이며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개발된 이후로까지 타격이 지속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중국의 경우 민간 부문에 대한 신뢰 저하로 올해 경제성장이 1.2%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7.4%로 성장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인도는 올해 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억제했으며 기술산업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기여하면서 1.5%의 마이너스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S&P는 예상했다. 세계통화기금(IMF)은 지난 24일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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