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가면 아메리카노만 마시나요?

기사등록 2020/06/28 08:00:00
[서울=뉴시스]스타벅스 환구단점 내부 전경(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6.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스타벅스 매출 부동의 1위는 아메리카노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소비량은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한국 커피시장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이 있다. 한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한국인은 아아의 민족'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 등 신조어가 쏟아지는 이유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해 가압식으로 커피를 추출한다.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추가해 제조한다. 에스프레소는 18~23초 내 짧은 시간에 추출해 다른 방식보다 카페인이 적다. 카라멜처럼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원두는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 블론드 에스프레소, 디카페인 에스프레소가 있다.

스타벅스에 가면 아메리카노만 주문하는 이들에게 '오늘의 커피'를 추천한다. 오늘의 커피는 일주일마다 매장별로 원두의 종류가 변경 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다. 커피메이커와 같은 드립식 추출 방식으로 종이 필터를 사용해 에스프레소보다 깔끔하게 커피가 추출된다. 원두의 종류에 따라 커피의 맛과 풍미가 달라져 매주 새로운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스타벅스 더블샷도 인기가 많다. 숨겨진 메뉴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음료다. 에스프레소 더블샷과 우유, 휘핑크림 베이스에 얼음을 넣어 쉐이킹한 후 제공한다. 진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톨사이즈 컵에 얼음과 함께 달라고 요청하면, 좀 더 가벼우면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늘의 커피가 있는지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오늘의 커피는 3800원으로 아메리카노(4100원)보다 저렴하지만, 매주 원두가 바뀌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드립커피를 좋아하는 고객들에게 오늘의 커피를 권하고 싶다. 일, 육아 등에 지쳤을 때는 더블샷을 추천한다. 카페인과 당 충천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스타벅스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
스타벅스의 인기 여름 음료도 빼놓을 수 없다.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는 2016년 여름 시즌 처음 출시한 후 4년 만에 돌아왔다. 당시 약 170만잔 판매량을 올릴 만큼 인기가 많았다. 2020년 버전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는 유산균이 살아있는 리얼 요거트를 사용, 특유의 크리미한 질감을 높였다. 망고 과육도 풍부해졌다.

스타벅스는 다음달 13일까지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를 비롯해 여름음료 3종과 푸드 4종, MD 상품, 원두 등을 전국 매장에서 선보인다. '스타벅스 라임 모히토 티'는 사과 주스에 라임, 유기농 말차 등을 넣고 셰이킹해 청량한 천연 과즙을 느낄 수 있다.'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는 여름철 달콤하면서도 진한 풍미의 커피를 찾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여름 디저트도 다양하다. '그릴드 쉬림프 치아바타'는 그릴드 채소, 그린빈, 새우가 스위트 칠리 소스와 어우러져 매콤달콤한 맛을 자아낸다.'초콜릿 카라멜팅 케이크'는 달콤한 초콜릿 시트 사이 초콜릿 컬의 색다름과 연유 크림, 캐러멜의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MD 상품은 '실리콘 보태니컬 콜드 컵 500㎖' '라탄 글라스 워터 보틀 533㎖' 등 27종, 원두는 '콜드 브루 필터 팩' 등 3종을 준비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여름음료 3종 중에서는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가 가장 인기가 많다. 오랜만에 재출시 됐을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즐겨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프로모션 기간이 짧아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새로운 여름 메뉴를 추가로 선보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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