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희영, 장애 학생 대상 마스터클래스 개최

기사등록 2020/06/24 18:12:28
[서울=뉴시스]첼리스트 임희영이 서윤직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사진=비단거북이/뷰티플마인드 제공)2020.06.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시각·발달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첼리스트 임희영과 함께하는특별한 마스터클래스 및 후원기념식'이 24일 서울 종로구 뷰티플마인드 지하1층에서 열렸다.

무료로 진행된 이날 마스터클래스는 학생들이 각자 준비해 온 연주에 대한 1대1 레슨, 연주 노하우 전수, 질의응답 등의 시간들로 채워졌다. 수업에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 김민주(22), 덕원예술고등학교 재학생 조홍희(19), 서울왕북초등학교 재학생 서윤직(14) 세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김민주씨는 이날 수업에 대해 "오늘 너무 좋은 기회로 훌륭한 첼리스트에게 슈베르트의 곡 연주 시 음악적인 느낌을 살리는 노하우를 전수 받아 너무 감사하다. 또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마스터클래스 참가 학생에게 음반을 선물하는 첼리스트 임희영(사진=비단거북이/뷰티플마인드 제공)2020.06.24 photo@newsis.com
임희영은 명문 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 첼로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베이징중앙음악원에 교수로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뷰티플마인드는 전 세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외교자선단체로, 장애인 음악예술교육 활동에 힘쓰고 있다.

마스터클래스는 명인·대가·거장이 직접 지도하는 공개 수업으로, 특히 음악 분야에서 유명한 전문가가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

임희영은 이달 발매한 두 번째 앨범 '러시안 첼로 소나타'와 첼로 지상레슨북 '임희영의 지상레슨시리즈 I –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Op.19'의 아티스트 수익금 전액을 이 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24일 서울 종로구 뷰티플마인드 지하1층에서 시각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첼리스트 임희영과 함께하는 특별한 마스터클래스 및 후원기념식'이 열렸다.(사진=비단거북이/뷰티플마인드 제공)2020.06.24 photo@newsis.com 
임희영은 이날 수업이 끝난 후 "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첼로로 활동할 당시에 처음 장애 학생들에게 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는데 첼로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예비 음악인들을 보며 저 또한 느끼고 배우는 바가 많았다"며 "저의 재능이 뜻깊게쓰일 수 있다면 이런 활동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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