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끌로에·펜디 가방 60%↓
롯데ON 접속자 폭증해 서버 마비도
롯데쇼핑 관계자는 "판매 사이트에는 시작 전부터 평소보다 3배 정도 높은 트래픽이 몰렸다"고 했다. 실제로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롯데ON 서버가 마비돼 약 15분간 접속이 안 되기도 했다. 지난 20~22일 롯데ON 신규 회원은 평소 대비 약 20% 늘었다. 이번 명품 판매가 예상보다 더 큰 반응을 보이면서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는 2차 판매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검토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면세점 재고 명품은 판매할 때마다 대부분 제품이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일 신세계면세점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SI)빌리지에서 생로랑·보테가베네타·발렌시아가 등 명품 가방을 판매했을 때도 4시간 만에 90%가 품절되고,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한 때 서버가 마비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2일에 공개한 2차 판매 제품도 하루 만에 전체 물량의 92%가 팔렸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오는 25일부터는 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명품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기흥점은 25~30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대전점,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이시아폴리스점·광주 수완점은 26~30일 행사를 연다. 재고 면세품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면세점도 25일부터 '신라트립'에서 명품을 판다. 참여 브랜드는 프라다·발렌시아가·몽클레어 등 명품과 투미·토리버치·마이클코어스 등 매스티지(masstige), 메종마르지엘라·아미·마르니·오프화이트 등 컨템포러리 등 40여개다. 지방시·펜디·프라다 등 20여개 브랜드가 이날 1차 판매에 들어가며, 발렌시아가·발렌티노·발리 등 브랜드는 추후 2차 판매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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