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최초 여성 사장 첫 기자간담회서 포부 밝혀
교통사고 사망률도 2년내 현 9위→5위 도약
수납원 고용 자회사, 공공기관 지정 막바지 협의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국민 서비스 기업에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첨단회사로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규 사업은 줄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에서 첫 여성 사무관, 첫 여성 과장, 첫 여성 국장, 첫 여성 소속기관장 등 '여성 최초'의 기록을 써온 그는 지난 4월10일 도로공사 51년 역사상 첫 여성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도로공사 사장으로 오면서 생각했던 것과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디지털화가 각광 받는) 시대적 상황이 맞아 떨어졌다"면서 "설계, 건설, 운영, 유지관리 전단계에 걸쳐서 디지털, 첨단화 하는 게 이제부터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제 유지관리를 사람이 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건설기술 스마트화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따내 연구개발(R&D)을 수행 중이다.
김 사장은 특히 이날 "플라잉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플라잉 카는 하늘을 나는 개인형 이동수단(PAV)으로, 이미 미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등에서 앞 다퉈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
그는 "앞으로 자동차가 다니는 길은 하늘 길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워낙 초기 단계지만 플라잉카와 관련한 모든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전담 인력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안전 측면에서 보면 선진국 대비 뒤떨어져 있다"면서 "앞으로 안전조직을 더 키우고 미래전략 관련한 조직 더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사망률의 경우 지난해 176명으로 전년 대비 22.5% 줄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세계 주요 15개국 가운데 9위에 불과하다. 김 사장은 "2022년까지 5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 고용과 관련해서도 "작년에 진통을 겪고 큰 틀은 정리가 됐는데 세부적으로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직접 고용 당시에는 '일은 아무거나 좋다'고 했는데 막상 오고 나니까 사정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면서 "자회사에 고용된 직원의 처우 문제까지 얽혀 함수가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회사의 공공기관 지정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해 현재 마지막 협의 중이다. 7월 말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2024년부터 민간고속도로의 사업기간 만료에 대해 "(운영권이 어디로 넘어갈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도공으로선 도로를 관리하는 공기업인 만큼 운영권을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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