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물류센터 연관 확진자 무더기 발생…새 뇌관 우려(종합3보)

기사등록 2020/06/20 14:43:22

20일 현재 최소 13명 확진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롯데 의왕물류센터 직원 연관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하루에만 모두 8명이 추가 발생했다. 20일 안양·군포·수원·의왕시 등에 따르면 안양·군포 각 3명, 의왕·수원 각 1명 등 이날 하루 최소 8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롯데글로벌로지스 의왕물류센터와 연관된 확진자는 최소 20일 현재 13명에 이르고 있다. 군포 4명, 안양 5명, 수원 2명,  화성1명, 의왕 1명 등이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일만이다.

여기에 이날 현재 밀접접촉자가 최소 11명에 이르고 있어 추가 확진자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진원지가 우려되고 있다. 안양시는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56~58번으로 각각 분류됐다.

이들은 40대 50대 60대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다. 각각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58번 확진자 A 씨는 48세 남성으로 관내 동안구 관양2동 인덕원로 16번길에 거주한다. 동거인 6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A씨는 지난 17일 확진된 53번 확진자 B 씨의 의왕물류센터 직장 동료로, 무증상 상태에서 19일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57번 확진자 C씨는 66세 남성으로 관내 동안구 관양1동 관악대로 373번길에 거주한다.

 C씨 역시 53번 확진자 B 씨의 직장 동료로 B 씨와 접촉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동거인 1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함께 검사가 진행중이다. 56번 확진자 D 씨는 50세 여성이다.

관내 동안구 평촌동 흥안대로427번길에 거주한다. D 씨는 54번 확진자(의왕물류센터 근무) 부인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검사후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군포시도 롯데 의왕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54~56번으로 분류된 이들은 모두 물류센터 최초 확진자인 안양 53번(60·남) 확진자 B씨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다.

아울러 이들은 안양53번 확진자 B씨와 밀접 접촉자로 전날 전수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됐다. 또 이날 수원시는 관내 권선구 세류1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40대 남성 E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밝혔다.

E 씨 역시 의왕물류센터 직원인 안양 53번 확진자 B씨와 접촉한 것으로 들어나면서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왕시도 이날 관내 오전동에 거주하는 40대 F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9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F 씨 역시 의왕물류센터 근무자로, 안양 53번 확진자 B씨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의왕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업무를 하는 안양확진자 53번 B 씨가 지난 17일 최초 확진됐다.

군포시 도마교동 숲속반디채 아파트에 거주한다. 이어 B씨의 배우자 G(64·군포 53번)씨와 B씨의 동료직원 H(50·안양 54번)씨가 확진됐다. 또 B씨의 지인인 롯데제과 수원공장 근무자 2명(화성 37번과 수원 86번)이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롯데글로벌로지스측은 확진자 B 씨가 제품 상·하차를 담당하는 직원이며, 지난15∼16일 휴무했다가 17일 오전 출근해 잠시 근무한 뒤 퇴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의왕물류센터에는 평소 45명 정도의 직원이 25∼30명씩 나눠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재 롯데 의왕물류센터와 롯데제과 수원공장은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포 발생자 3명은 30대 40대 50대 남성으로 군포1동과 산본동에 거주하며, 수원병원과 성남의료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아울러 군포시는 이들의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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