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보존과학' 제23집 발간

기사등록 2020/06/17 12:00:57
[서울=뉴시스]국립중앙박물관이 박물관 문화재 보존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수록한 전문 학술연구지인 '박물관 보존과학' 제23집을 최근 발간했다.(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2020.06.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박물관 문화재 보존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수록한 전문 학술연구지인 '박물관 보존과학' 제23집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호는 중요 문화재의 보존처리 내용과 문화재 분석, 제작 기법을 연구한 논문과 자료를 수록했다.

구체적으로 신용비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부여 규암리 출토 금동관음보살입상의 형상과 제작기법' 논문과 박미선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근대 자수백수백복자도 병풍(白壽百福字圖屛風)의 보존' 등 총 7편의 보존과학 논문이 실렸다.

'부여 규암리 출토 금동관음보살입상의 형상과 제작기법'은 7세기 백제에서 제작돼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 중인 국보 제293호 금동관음보살입상의 제작기법과 불상의 구성 성분 분석, 표면처리 방법 등을 조사한 결과다. 

'근대 자수백수백복자도 병풍의 보존'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6년 해외 한국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한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이 소장한 '자수백수백복자' 10폭 병풍의 보존처리하며 조사하고 분석한  조사 결과를 담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전 병풍 장황에 대해 추정할 수 있는 흔적을 확인,자수백수백복자 장황 연구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장황은 서화를 족자·병풍·두루마리·책·첩 등의 형태로 꾸미어 만드는 것을 뜻한다.

박미선 학예사는 "장황이란 게 서화 유물의 갖춤이나 꾸밈을 말한다. 서화 종류도 다양하고, 병풍이나 족자 등 형태도 다양하다. 병풍은 근대기랑 일제강점기, 현대를 거치며 원형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이번에 해체 과정에서 이전 흔적에 대해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논문 원문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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