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영은 레슨북에 첼로 연주 노하우와 곡 해설, 간략한 분석을 담았다. 그는 작품에 대한 작곡 배경과 악장 구성에 대한 소고를 레슨 앞에 배치,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선행하도록 했다.
'임희영의 지상 레슨 시리즈'의 첫 번째 곡은 2020년 6월 발매한 임희영의 두 번째 앨범 'Russian Cello Sonatas(러시안 첼로 소나타)'의 수록곡 중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 Op.19'다.
러시아 낭만파 작곡가 최고봉인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는 총 4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첼리스트에게 음악적으로 완숙하고 풍성한 표현력을 요구하는 곡으로 첼리스트들이 많이 도전하는 작품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 곡에서 섬세한 음악적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바, 이를 돕기 위해 핑거링과 보잉 등 자신만의 노하우를 악보에 담았다.
첼리스트 임희영은 이번 첼로 지상레슨북 발간과 관련해 "故(고) 레너즈 로즈, 폴 토프틀리에, 모리스 장드롱 등 당대의 유명 첼리스트들이 각각 자신의 에디션 책을 출판하며 후대 첼리스트들의 첼로 공부에 많은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다"며 "저도 어려서 그런 책들을 보며 첼로를 배웠고, 그 과정에서 저도 제 해석이 담긴 저만의 에디션을 만들어 첼로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늘 갖고 있었다"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달간 코로나19로 전세계적인 의료비상사태를 맞이하며 대면 레슨이 어려워 첼로 연습에 어려움을 겪는 첼로 전공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희영은 이번 레슨북과 앨범의 아티스트 수익금 전액을 뷰티플마인드에 기부, 장애인 아동과 청소년 예비 예술인의 음악교육에 힘쓴다.
한편 첼리스트 임희영은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 종로구 청운동 뷰티플마인드 지하1층에서 시각, 발달 등 여러 장애를 갖고 있는 예비 음악인 학생들에게 무료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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