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점화 공연계 우왕좌왕…온라인 변경하고 취소하고

기사등록 2020/06/16 11:52:37
[서울=뉴시스] 국립극장 전경. (사진=국립극장 홈페이지 캡처) 202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공연계가 현장 개최로 기획했던 공연을 속속 온라인으로 변경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5월 말부터 시행 중인 국립문화예술시설의 휴관을 연장한 데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12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10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등 4개 국립공연기관의 휴관과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중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동극장은 16일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 6월 공연을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이 2회차인 이 공연은 티켓 예매가 시작된 후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국립극장은 17일 오후 잠실 롯데콘서트홀 현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0 겨레의 노래뎐'을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공연 실황은 추후 온라인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또 2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려던 김수연 명창의 완창판소리 공연 '수궁가'를 취소했다.

[서울=뉴시스]김수연의 '수궁가' 포스터(사진=국립중앙극장 제공)2020.06.01 photo@newsis.com
국립국악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관객 대면'으로 열려던 산하 예술단체들의 6월 정기·기획 공연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했다.

국립국악원은 정악단의 올해 첫 정기 공연 '조선음악기행-하늘 길을 걷다'와 창작악단의 '청춘, 청어람'을 유튜브와 네이버TV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내보낸다.

이 공연들은 오는 19, 20일과 26, 27일에 각각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대면 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오는 25~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국립오페라단의 '마농'은 무관중·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국립발레단의 '지젤' 공연 모습(사진=대한민국오페라발레축제추진단)2020.06.02 photo@newsis.com
다만 일부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발레축제'는 18~28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첫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이 CJ토월극장에서 여는 'Ballet Gala & Aurora Wedding'다. 이어지는 기획공연은 발레리나 김주원의 'Tango in Ballet_그녀의 시간: Su Tiempo'다. 탱고음악이 가미된 스토리 발레작품이며 발레영역의 확장을 보여줄 작품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당초 지난달 29일로 예정된 첫 공연인 국립발레단 '지젤'이 개막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요청으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도 4개월 만에 관객을 만난다. 서울시향은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말러와 시벨리우스 ①&②'를 개최한다.

지난 2월21일 에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행한 "2020 서울시향 모차르트 교향곡 36번 '린츠'" 이후 4개월 만에 관객과 만나는 공연이다.

서울시향은 브람스·생상스로 구성됐던 기존 정기공연 프로그램을 50명 내외로 연주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재편했다. 지휘는 서울시향의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가 맡고, 소프라노 임선혜가 출연한다. 시벨리우스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과 실내악 버전으로 편곡한 말러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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