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극 의장, "선수 중심의 원구성 돼야"
15일 최상극 의장은 "기초의회에서 선수 우선의 의장단 구성이 점점 무너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선수 중심으로 가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달서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오는 7월24일 치러질 예정이다. 한 달을 더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의장 후보군은 현재까지 5명 정도로 좁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통합당 소속 김인호·박왕규·윤권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귀화·안대국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8대 의원 24명 중 10명이 초선 의원이다.
초선 비율이 높은 만큼 같은 당 소속끼리 선수 간 신경전도 만만찮다. 초선이지만 공공연하게 의장 자리에 대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통합당과 민주당 의원이 각각 10명, 무소속 의원 4명 등 여야 간 비율이 비등하다.
통합당 소속 최 의장이 전반기를 꾸리면서 후반기 의장 자리를 노리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 의장의 '선수 중심의 원구성' 의사를 내비친 배경에는 같은 당 소속의 김인호 의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후보들 중 김인호, 박왕규 의원 등 재선 의원이 2명이지만 최 의장과의 인연 등으로 진천동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에게 좀 더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면 박왕규 의원은 물론 초선인 윤권근 의원도 기세가 만만치 않아 남은 기간 후보 단일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 달여의 재임기간을 남겨둔 최 의장은 이태훈 달서구청장과의 소통에 있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고시 출신으로서 공직생활만 한 분과 바깥에서 산전수전 겪은 사람과는 문제해결 방식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 청장과의 소통이 원만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앞서 구청장이 한 발언을 두고 의회와의 잡음이 끊이질 않았고 결국 구청장이 구 의원을 고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같은 통합당 소속의 구청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장인 자신에게 의견을 구하거나 중재를 요청하지 않은 데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직원들만이 아닌 의장인 나와 좀 더 소통해가면서 해결하려고 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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