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5년 만에 2G 서비스 종료…LG유플러스 이용자는?

기사등록 2020/06/12 15:29:00

과기정통부 폐지신청 승인…"이용자 피해 최소화"

LGU+만 서비스 제공…2G 주파수 사용 내년 6월까지

LGU+ "개인고객 감소세, 주파수 종료시점 맞춰 협의"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SKT 2G 서비스 폐지 승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1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SK텔레콤의 이동통신 2G 서비스가 25년 만에 폐지된 가운데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2G 서비스를 유지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SKT가 2G 서비스 폐지를 위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

SKT 2G 서비스 이용고객은 지난 6월1일을 기준으로 총 가입자의 1.21%인 약 38만4000명이다. SKT는 지난 1996년부터 25년간 2G 서비스를 이어왔다. 하지만 망 복구가 일부 불가하거나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2G 서비스 종료 신청을 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두 차례 반려는 이용자보호조치와 관련 있었다"며 "반려를 통해 SK텔레콤이 10종의 무료 단말 지원과 30만원 단말구매 지원 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2011년 2G 서비스를 가장 먼저 중단했었다. 당시 KT는 2G 가입자 수를 전체 가입자의 1%대로 줄인 뒤 정부 승인을 받았다.

이제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2G서비스를 하게 됐다. 현재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종료 여부에 대해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기준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47만55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3%다. LG유플러스는 정부로부터 경매를 통해 임대한 2G 주파수를 2021년 6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47만명 정도인데 법인, M2M 가입자들을 제외한 개인고객은 별로 많지 않다. 개인고객은 감소하는 추세고 내년 6월에 주파수가 종료되니까 그때를 감안해 과기정통부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실장은 "현재 LG유플러스에서 2G 서비스 종료에 대해 어떤 액션도 없다"며 "법상 주파수 반납 1년 전에 정부가 주파수를 재할당 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달 중 재할당 공고가 나오면 LG유플러스에서도 2G 서비스 종료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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