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소하리공장 확진 2명 감염원 달라…"1명은 양천탁구장發 3차 감염"

기사등록 2020/06/12 15:33:32 최종수정 2020/06/12 15:43:05

탁구장 방문 후 확진자 가족과 접촉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양천구 탁구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탁구클럽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6일 오전 0시)보다 32명 증가한 97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양천구 탁구장 관련이다. 2020.06.0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정성원 기자 =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서로 다른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명은 양천구 탁구장을 전파 연결고리로 발생한 3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2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광명시 소하리 기아 자동차 공장 확진자 발생건을 보면 첫번째 노동자 발생과 두번째 노동자 발생은 서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아자동차의 두 노동자는 서로 다른 케이스고 그 중 한명은 양천 탁구장과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는 지난 10일 광명시 거주 직원이 서울 구로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해당 공장에 긴급대응팀을 급파해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의 매개로 작용하고 있는 양천구 탁구장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1건에 대한 연관성을 확인했다.

양천구 탁구장과 연관성을 갖는 환자는 금천구 거주 직원이다. 이 확진자는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구 학원 구내식당 근무자의 가족 중 한명(수원시 72번째 확진 환자)과 접촉해 감염됐다.

 박 팀장은 "두 번째 발생한 노동자는 양천 탁구장을 이용한 젊은이의 부모, 이 부모와의 접촉력이 확인돼 결과적으로 양천 탁구장으로 인한 3차 전파 사례로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4월말부터 5월초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 감염은 부천 쿠팡물류센터, 교회 소모임 등을 거쳐 무등록 방문판매행사, 탁구장을 연결고리로 한 동시다발 연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30~5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1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만2003명으로 전날 보다 56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 환자는 56명이었는데 이 중 지역사회 감염이 43명, 해외 입국 확진자가 13명이다. 지역사회 감염 43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42명으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확인된 지역사회 감염 환자 총 469명 중 수도권 발생 비율은 96.8%(454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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