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與 의총 첫 참석…의정활동 본격 개시하나

기사등록 2020/06/12 15:22:18

법안 공동발의자 명단에도 이름 올려

곽상도 향해서는 호소문 내고 맹비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0.06.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의원총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총에 동료 의원들보다 일찍 도착해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았다. 검은 재킷 차림의 윤 의원은 위안부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국회의원 금배지도 착용했다.

지난 1일부터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본회의에도 꾸준히 참석했던 윤 의원은 의총에는 참석하지 않아왔다. 2일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의총에도 불참했다.

최근 윤 의원은 '두문불출'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대표발의한 '1호 법안'은 없지만 다른 의원들이 제출한 법안에는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윤 의원은 백혜련 의원이 제출한 비동의 간음죄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 권인숙 의원의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낙연 의원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에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당 의원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20.06.12. photothink@newsis.com
11일에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받은 화분 사진을 공유하며 "멀리 미국에서 위안부 역사교육을 위해 힘써주시는 사회정의교육재단에서 화분을 보내주셨다. 이뿐만 아니라 하나하나 소개시켜드리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화분과 함께 응원을 보내주셨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정말 힘이 된다. 감사하다"고 적기도 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위안부 쉼터 소장의 사망사건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공개 비판했다. 윤 의원은 호소문을 내고 "이제는 고인에게 마저 부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에서 비롯된 것일진대 이는 다시 한 번 고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고 질타했다.

민주당 역시 일단 지켜보자는 기류가 우세해졌다. 사건 초기 당내 일각에서는 비판 언급도 나왔지만 지도부가 검찰 조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비판 목소리도 사그라들었다.

지도부는 곽 의원을 향해 "고인을 모독한다"고 비판한 윤 의원에게 공개 발언을 통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1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곽 의원을 향한 비난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윤 의원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인순 최고위원은 "자살보도에 매우 신중해야 하는데 국회의원이 신분을 이용해 사망 관련 정보를 취득하고 유족 외에는 알아야 할 이유가 없는 불필요한 정보를 공개해 음모론을 유포하고 있다"며 "모욕과 명예훼손들이 국회의원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점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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