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수박, 편의점까지 들어왔다

기사등록 2020/06/10 09:15:54

최근 작은 크기 수박 수요 늘어

반의반 수박, 반의반X2 수박 등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작은 수박이 대세가 되면서 마트에나 있던 수박이 이젠 편의점 안끼지 들어왔다. 지에스(GS)25는 이달부터 소용량 프리미엄 수박을 선보인다. 속노란스위트수박, 속빨간스위트수박, 베개수박, 반의반수박, 반의반X2수박 등이다. GS25 관계자는 "따로 보관할 필요 없이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 매출이 늘고 있다"고 했다.

속노란수박과 속빨간수박은 3~4㎏ 무게가 나가는 소형 수박이다. 베개수박도 4~5㎏이다. 반의반 수박은 말 그대로 일반 수박을 4등분, 반의반X2 수박은 8등분한 제품이다.

대형마트도 최근 작은 수박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수박 매출에서 5㎏ 미만 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4%에서 지난해 16%까지 늘었다.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0㎏ 이상 수박 매출 비중은 2015년 20.7%에서 2019년 9%로 줄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이마트는 5㎏이 안 되는 까망애플·블랙망고 등 미니 수박과 반쪽 수박, 4분의 1 수박 등을 지난해보다 3배 많은 1000톤(t) 준비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대형마트는 대용량 상품만 판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인구 구조에 맞는 상품을 지속 개발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인 가구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가격으로 수박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미니 수박과 조각 수박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고민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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