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옥천서 공사 훈련기 추락…조종사 구조
2011년 청주 남일면 마을회관 추락…2명 순직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공군사관학교 훈련기가 비행 도중 인근 논에 추락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세 번째 추락 사고다.
8일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공군사관학교 55전대 소속 훈련기 'KT-100'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논바닥에 불시착했다.
훈련기에는 교관 1명과 생도 1명이 타고 있었으나 무사히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련기는 사람이 없는 논에 불시착해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군은 기체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소속 훈련기는 지난 2015년에도 충북에서 추락했다.
그해 6월25일 오후 1시15분께 충북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하천에 공군사관학교 훈련용 경비행기 1대가 추락, 조종사 2명이 구조되고 정비사 1명이 다쳤다.
앞서 2011년 6월21일에는 공군사관학교 훈련기 비행 도중 순직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오후 1시31분께 충북 청주시 남일면 고은4리 상공을 비행하던 공군사관학교 소속 T-103 훈련기 1대가 마을회관 인근 공터에 추락, 조종사 2명이 숨졌다.
이 사고는 연료 분배방치 결함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조종사들은 민가를 피해 끝까지 조종간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용기 사고 범위를 충북으로 넓히면 지난 25년간 10여차례에 달한다.
2014년 10월8일에는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 논에 시험 비행하던 공군 6탐색구조전대 소속 HH-32 군용헬기 1대가 불시착했다. 이 과정에서 날개가 일부 파손됐으나 탑승자 3명 중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는 데 그쳤다.
같은 해 4월29일에는 공군 17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F4E 팬텀 전투기가 미사일 1발을 떨어뜨렸으나 폭발하지는 않았다.
2013년 9월26일에는 18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가 증평군 도안면 야산에 추락했다. 민가는 100여m 떨어지고, 조종사는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충주지역 사고도 두 차례 있었다.
2007년 8월31일 충주시 금가면 하담리 한 민가에 공군 소속 1m 크기의 모형 비행기가 대공사격 조준 연습 중 떨어졌다. 당시 한옥 지붕 등이 부서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06년 1월27일에는 충주 19전투비행단 소속 F-16C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과정에서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
군용기 사고 중 가장 큰 피해는 1995년 7월28일 발생한 음성지역 추락사고였다. 당시 음성군 삼성면에서 육군 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추락,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003년 9월19일 영동에서도 공군 8전투비행단 소속 F-5E 전투기 2대가 훈련임무 도중 야산에 추락, 조중사 2명이 숨졌다.
2000년 10월4일에는 진천군 초평면 진암리 상공에서 훈련비행 중이던 공군17전투비행단 소속 F-4E전투기의 연료보조탱크 2개가 추락했으나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내에서는 미 공군 항공기 사고도 한 차례 있었다.
2006년 11월29일 오전 11시50분께 음성군 금왕읍 한 공장 조립식 건물에 미군 항공기 훈련용 포탄 1발이 떨어졌으나 폭발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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