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엔 '신군부 발포명령 거부' 안병하 치안감 추모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3일 광주 지역 치안 상황을 살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힘쓴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부경찰서를 찾아 강도상해 사건 해결에 공을 세운 김대수 경사의 특진 임용식에 참여했다.
민 청장은 이 자리에서 "공동체의 평온과 번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시민이 바라는 경찰의 참 모습"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어 광주 남구 '경찰충혼탑'을 참배한 뒤 코로나19 임시 생활시설인 광산구 광주소방학교를 찾아 근무 중인 경찰관을 격려했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고려인 밀집 거주 지역인 광산구 월곡동을 찾아 마을 치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 미디어센터와 지원센터도 둘러본다.
민 청장은 오는 4일에는 무안군 남악면 전남경찰청을 찾는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전 전남도 경찰국장)을 추모한다.
안 치안감은 보안사령부에서 고문을 당한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10일 숨졌다. 전남경찰은 최근 안 치안감의 위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찰청 내에 '안병하 공원'을 조성했다.
민 청장은 신안군 가거도 레이더 기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이번 일정을 마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