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의 1965년 셀마 연설 일부 게재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래퍼 겸 프로듀서이자 사업가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제이지를 비롯해 경찰 폭력 피해자 등이 경찰의 폭력에 의해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위로하고, 인종차별 근절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국 주요일간지에 전면광고로 게재했다.
CNN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국 전국의 주요 일간지에 '조지 플로이드에게 바치는" 전면광고가 게재됐다. 광고에는 제이지를 비롯해 경찰 폭력에 아들을 잃은 가족들과 인종차별 근절 운동가, 법조인들이 참여했다. 플로이드 측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광고는 뉴욕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로스앤젤스 타임스, 덴버 포스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올랜도 센티널 등 주요 일간지에 실렸다.
검은 바탕의 지면에 실린 메시지는 1965년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애리조나주 셀마에서 했던 유명한 연설의 일부분이다.
킹 목사는 이 연설에서 "나처럼 남자(인간)나이 36세가 되면 인생의 문 앞에 어떤 거대한 진실이 서게 된다. 정의롭고 옳은 것을 위해 일어서는 거대한 기회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남자는 옳을 일을 위해 일어서는 것을 거부할 때, 정의로운 일을 위해 일어서는 것을 거부할 때, 그리고 진실한 것을 위해 일어서는 것을 거부할 때 죽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지금 여기서 경찰의 개에, 최루가스에, 그리고 그들(경찰)이 동원할 수있는 그 무엇에 대해서도 맞서 일어서자. 그리고 세상에 우리가 자유로와지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알리자"고 호소했다.
제이지 측에 따르면, 같은 광고가 3일에도 주요 일간지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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