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김성숙기념사업회, 국립대전현충원 친일행위자 '파묘' 추진

기사등록 2020/06/03 11:08:12
[대전=뉴시스] 지난달 24일  '친일과 항일의 현장 현충원 역사 바로 세우기'를 주제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치러진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의 현충원 탐방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묘지를 파내는 사업이 추진된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오는 1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친일과 항일의 현장 현충원 역사 바로 세우기'를 주제로 역사강의와 탐방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국가보훈처와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민족문제연구소 후원으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선 파묘 퍼포먼스와 소원 캘리그라피, 독립운동가 비석의 벗겨진 비문 먹물 채우기, 기념품 증정 등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조승래·이상민 의원과 함께 21대 국회에서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안을 발의하여 국립묘지에 묻힌 친일반민족행위자 묘지를 파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지난 2018년 2월 14일 인촌 김성수 서훈을 56년 만에 취소하는데 기여했고, 도로명 주소인 '인촌로' 명칭도 '고려대로'로 바꾸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운암 김성숙(雲巖 金星淑)선생은 의열단과 임시정부 내무차장·국무위원,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활동하다 지난 1969년 4월 12일 피우정에서 서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