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일 진행한 제18차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 매출액 감소율은 38.7%로 전주의 45.3%보다 6.6%p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3일 조사를 실시한 후 가장 크게 개선된 수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의 회복이 가장 두드러졌다. 5월25일 17차 조사에서 61.0→62.1%로 매출감소율이 오히려 늘었던 대구경북 지역은 이번 조사에서 18.8%p(62.1→43.3%)나 매출감소율이 줄었다.
부산·울산·경남 11.6%p(43.6%→32.0%), 광주·호남 8.4%p(47.4%→39.0%), 대전·충청 7.9%p(43.5%→35.6%) 등은 전주 대비 매출감소 비율이 뚜렷한 완화세를 보였다. 경기·인천(43.3%→44.9%), 제주(38.9%→40.0%), 강원(35.0%→35.9%)은 회복세가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의류·신발·화장품 16.5%p(48.3%→31.8%), 교육서비스 14.1%p(62.5%→48.4%), 가공식품·종합소매 8.0%p(42.9%→34.9%)로 전주 대비 매출감소 비율이 완화됐다. 반면 관광·여가·숙박업종은 1.9%p(63.9%→65.8%)로 전주 대비 감소비율이 상승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노력 관련 질문에서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 44.4%, 배달판매 확대 11.6%, 온라인 판매 확대 8.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은 홍보·마케팅비 지원 30.2%, 소상공인전용상품권 확대 25.0%,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 17.9%, 온라인 판매지원 9.0% 순이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정책수립과 현장애로 파악을 위해 2월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액 변화를 조사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한 소상공인 매출액이 4월 반등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진자 영향이 있는 경기·인천은 상대적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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