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섬 여행 활성화를 위해 전국 77개 항로 118척의 연안여객선 운임을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객선을 이용한 섬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 '바다로'의 판매를 시작한다.

바다로는 국내외 만 34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우리 바다와 섬을 둘러볼 수 있는 연안여객선 할인이용권이다. 지난 2015년 12월 처음 출시됐다. 

바다로는 지난해까지 여름권, 겨울권, 결합권(여름+겨울), 연중이용권으로 나눠 각각 판매됐다. 올해부터 연중이용권을 하나로 통합하고 가격을 대폭 낮춰(1만5900원→9900원) 이용권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 기존의 연중이용권은 평일에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주말에도 20%(주중 50% 할인)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올해 구매자 본인(18세 미만에 한함)을 포함한 가족 최대 3인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족권(1만5900원)이 새로 출시됐다.

올해 바다로에는 총 46개 선사에서 118척의 선박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연중이용권이나 가족권을 구매하면 내년 5월31일까지 횟수 제한 없이 주중에는 50%, 주말에는 20% 할인된다. 휴가철 등 특별교통대책기간은 바다로 사용이 제외된다. 또 일부선사의 경우 할인기간과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전 확인 필요하다. 
 
김준석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올해에도 바다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우리 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 사회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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