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물류센터 23일 첫 보고 후 82명 확진
오전 11시 기준 근무자 63명·접촉자 19명 확진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 의견,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택배 물품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다만 배달 물품을 받는 즉시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환자는 이날 오전 0시까지 69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불과 3시간 만에 13명이 더 늘어났다.
82명 중 물류센터 직원은 63명, 접촉자 중 확진자는 19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인천 38명, 경기 27명, 서울 17명이다.
정부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연락처가 파악된 직원을 포함해 총 4159명 중 83%인 344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인원은 빠르면 이날 대부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까지 택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도 여러 가지 평가를 통해 택배를 통한 감염 확산은 매우 낮다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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