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소설가 황석영의 신간 장편 '철도원 삼대'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취소됐다. 황석영 작가가 참여하지 못한 것.
도서출판 창비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황 작가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시간까지 황 작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창비 측에 따르면 황 작가는 이날 오전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자택을 찾아간 관계자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한다.
황 작가는 전날 광주에서 5·18 4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가 밤늦은 시간에야 귀가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외에도 최근 각종 일정이 잇따르면서 피로가 누적됐던 것으로 보인다.
황 작가는 관계자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기대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굉장히 죄송하다. 간담회 일정이 다시 잡히면 그날 현장에서 다시 한 번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창비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황 작가의 신작 '철도원 삼대'는 집필 완료까지 30년이란 시간이 걸린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부터 21세기까지 100년의 시간 동안 철도원 가족 삼대와 공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후손이 말하는 노동자의 삶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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