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 청년층에 평생 갈 상흔 남길 수도"
국제노동기구(ILO)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청년층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사회 경제적 결과의 주요 희생자로 일생 내내 이어질 상흔을 입을 위험이 있다"며 "이는 락다운 세대의 출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ILO는 "최근 수치를 보면 젊은이들이 코로나19 위기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들은 교육과 훈련의 중단, 고용과 소득 면에서의 손실, 구직 어려움 심화 등 다양한 충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ILO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병 이후 청년 6명 중 한 명 이상이 일을 중단했다"며 "고용 상태를 유지한 이들 역시 근무 시간이 23%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절반 가까이가 학업을 마치는 데 지연을 겪고 있고 10%는 아예 수료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ILO는 청년층 지원을 위해 선진국과 저소득 국가 모두에서 고용·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젊은층, 특히 여성들에, 다른 어떤 집단보다도 강하고 빠르게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즉각적으로 대대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바이러스의 유산이 수십년간 우리와 함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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