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더 통제된다면 9월부터 국제선 항공편 재개 예상"
"감염율 낮은 국가 간 여행 허용, 국제 관광 재개 첫 걸음"
CNN에 따르면 주라브 폴롤리카슈빌리 UNWTO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통제 아래 들어온다면 9월부터 더 많은 국제선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롤리카슈빌리 총장은 코로나19 감염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국가 간에 목표 수준을 설정해 넣고 여행을 허용하는 조치가 국제 관광 재개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율이 낮은 국가들 사이에 이른 바 '안전 통로'를 구축하면 목적지에 들어오거나 귀국할 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을 방지하면서 여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에서 여행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이 지역이 해외 관광 재개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역사적으로 방문객이 가장 많으면서 의료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에 속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 여름에는 사람들이 항공편 이용보다는 육로 여행을 선호하고, 해변보다는 산 같은 전원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폴롤리카슈빌리 총장은 과거 글로벌 위기 발생 시에는 관광업이 10~20%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코로나19 여파는 더욱 심각하다며, 올해 글로벌 관광이 전년 대비 70%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UNWTO는 이달 초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올해 1분기(1~3월) 국제 관광객 수가 22% 감소했다"며 여러 나라에서 봉쇄 조치가 본격화된 3월에만 57%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발병 이래 올해 국제 관광업에 대한 전망이 여러 차례 하향 조정됐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산적하다"면서 "현 시나리오라면 (국제 관광객 수가) 올해 58~78%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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