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뢰·불발탄 통합대응 사업' 계획 긴급 수정
코이카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유엔개발계획(UNDP), 베트남 국가지뢰제거센터와 협력해 베트남 불발탄 피해자들에게 13만 달러(1억6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손소독제, 쌀, 식용유 등 방역물품과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와 유엔개발계획이 지난 달 14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장애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가 베트남 장애인에게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2%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답했고 70%는 진단검사 등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 3명 중에 1명은 코이카가 2016년부터 진행중인 '지뢰 및 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사업'의 대상지인 꽝빙성과 빈딩성에 거주하는 불발탄 피해자들로 96%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응답자 30%는 실직, 49%는 근로시간 단축, 59%는 임금이 삭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코이카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지뢰 및 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사업'의 피해자 지원 부문 지원 계획을 긴급 수정해 예산을 마련했다.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대유행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사회 취약계층이며 그 중에서도 장애인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전쟁으로 인한 지뢰·불발탄 피해자 및 생존자들에게 좀 더 신속하고 인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오랜 전쟁으로 국토의 18%가 지뢰·불발탄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2016년부터 2000만불 규모로 베트남 정부의 지뢰 및 불발탄 분야 통합대응 역량강화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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