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베트남 지뢰·불발탄 피해자에 13만불 긴급 지원

기사등록 2020/05/27 14:09:27

'베트남 지뢰·불발탄 통합대응 사업' 계획 긴급 수정

[서울=뉴시스]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 불발탄 피해자를 돕기 위해 13만 달러(1억60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과 긴급 식량을 지원했다. 왼쪽부터 케이트린 위젠(Caitlin Wiesen) UNDP 베트남 사무소장, 불발탄 피해자,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 (사진/코이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지뢰·불발탄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코이카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유엔개발계획(UNDP), 베트남 국가지뢰제거센터와 협력해 베트남 불발탄 피해자들에게 13만 달러(1억6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손소독제, 쌀, 식용유 등 방역물품과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와 유엔개발계획이 지난 달 14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장애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가 베트남 장애인에게 미치는 영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2%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답했고 70%는 진단검사 등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 3명 중에 1명은 코이카가 2016년부터 진행중인 '지뢰 및 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사업'의 대상지인 꽝빙성과 빈딩성에 거주하는 불발탄 피해자들로 96%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응답자 30%는 실직, 49%는 근로시간 단축, 59%는 임금이 삭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코이카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2016년부터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지뢰 및 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사업'의 피해자 지원 부문 지원 계획을 긴급 수정해 예산을 마련했다.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 대유행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사회 취약계층이며 그 중에서도 장애인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전쟁으로 인한 지뢰·불발탄 피해자 및 생존자들에게 좀 더 신속하고 인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은 오랜 전쟁으로 국토의 18%가 지뢰·불발탄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2016년부터 2000만불 규모로 베트남 정부의 지뢰 및 불발탄 분야 통합대응 역량강화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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