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국회의원 세비 30% 기부할 예정
1인당 약 2400만원…당선인 워크숍서 동의
"따뜻한 보수 진정성 보여주기 위해 기획"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6월 개원 직후부터 올해 연말까지 의원들 세비의 30%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1인당 기부액은 약 2400만원으로 84명의 당선인 전원이 기부하면 약 20억원에 달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지난 2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1인당 약 24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30%의 세비를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비의 30%를 기부해 따뜻한 보수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며 "국민들이 진정성을 알아줄 때까지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세비는 국회의원의 직무활동과 품위유지를 위해 지급하는 보수로 수당·입법활동비·특별활동비·여비 등으로 구분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미래한국당·정의당도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세비 기부를 선언한 바 있다.
정의당은 지난 3월22일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세비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미래한국당도 지난달 13일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되는 국회의원의 첫 세비 전액을 구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0일 소속 의원 91명이 참여해 2개월간의 세비(1인당 374만원)를 모아 6억8233만9000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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