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윤미향 19일 만남을 용서라고 잘못 해석"
"민주당 곤혹…결단 내리지 않으면 어려워질 것"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이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도부는 항상 원내 의원들을 보호하고 싶은 그런 본능적인 생각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정치라고 하는 건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또 그 사실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25일 (예정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아마 곡해해서 보고를 받았거나 해석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라며 "윤 당선인이 19일 대구로 찾아가 이 할머니를 5~10분 뵈었다는데 이걸 용서로 받아들이고 25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유리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다음에 나오는 이 할머니의 말씀은 달랐다"며 "지도부가 너무 빨리 해석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흘러가는 건 상당히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할 것이고 어떠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어려워진다"며 "빠른 시일 내에 민주당이 정리할 건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의원직을 박탈할) 방법은 없다"며 "민주당에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윤리위원회 소집 등 여러 징계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 민주당과 선이라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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