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간선거 당시 미중 갈등과 유사"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전략으로 중국을 공략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증시를 끌어내리는 이슈가 된다"며 "다만 주가 급락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버틸 수 없어 투자자는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아직 말만 강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일 미중 갈등으로 증시가 급락한다면 재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위를 조절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은 중국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도 이번에는 약하게 나갈 필요가 없어 지난 2018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대강으로 대치했던 미중 갈등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홍콩 입법부를 대신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제정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21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날 경우 우리는 그 이슈를 매우 강력히(very strongly) 다루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21일 밤(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방안을 전인대에서 논의할 예정임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22일 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