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2일 제주항공(089590)이 전날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이번 유상증자로 유동성에 급한 불은 끄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안정 시점에 따라 동사의 실적은 크게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까지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되는 시점이 미뤄진다면 재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최근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등도 국경 통제를 완화하는 등 항공운송업체에 우호적인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경우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노선부터 운항을 시작하고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로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지난 21일 공시했다.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수는 1214만주로 기존 주식수 2636만주를 고려할 떄 발행 후 주식수는 3850만주로 증가한다. 증자후 부채비율은 483%에서 275%로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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