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앞으로 저의 무대응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이준석 "MBC 백분토론 제안 한주 내내 안 받아"
이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페이스북에 민 의원의 개인·업무 전화로 통화를 시도한 내역의 스마트폰 전화 앱 사진을 캡처해 올린 뒤 "그냥 업무폰이고 개인폰이고 안받거나 못받았다고 하시면 되지 뭘 그렇게"라며 민 의원 설득이 실패했음을 알렸다.
이 최고위원은 "MBC측의 백분토론 제안을 한주 내내 안 받으시는 이유가 이거라면 다른 사람 번호로라도 또 할까요?"라고 아쉬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18일 민 의원을 상대로 공중파 방송사 공개토론회에 응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언론이 본인을 광인 취급한다고 섭섭함을 토로하셨는데 직접 본인의 의견을 말씀하실 수 있는 그런 자리에서 어느 누구도 민경욱 의원을 광인으로 만들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왜 지상파 출신이 지상파에 판 깔아도 유튜브로만 가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19일 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토론회 참석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정말 귀찮게 하네. 상대해 주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페친들께서도 앞으로 저의 무대응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을 내건 데 이어 다음날 "구리시 개표현장에서 사전투표지를 복사한 위조투표지가 다량 발견됐다"며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거듭 주장했다. 19일에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지분류기의 송수신 기능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 서귀포시 투표함 재검표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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