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검정고시반 개강
18일 완주군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민자 검정고시반이 개강했다고 밝혔다.
개강식에는 이주여성 10명이 참석해 학습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앞으로 손소독제 활용과 마스크착용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예방하고 월·수·금(주3회), 회당 3시간씩 검정고시 공부에 매진하게 된다.
결혼이민자 10명은 초등학교 교과부터 대학입학 과정까지 소화하게 된다.
이들은 결혼 7년차부터 최고 13년차까지 이주민으로 구성됐다.
군은 지난해 7월 이주여성들이 검정고시에 대한 의견을 건의하자 이를 적극 반영해 올해 사업비 1000만원을 확보했다.
검정고시반 참여를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261-1033)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결혼이민자 채모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학력인증을 받기가 어려웠다"며 "초등학교 과정부터 차근차근 쉽게 공부할 수 있어 무척 좋고,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 대학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일 군수는 "배움을 열망하고 있는 결혼이민자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초등과정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추후 대학·대학원 진학을 하게 된다면 학비도 지원해 경제적 부담감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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