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계기 반도체 자국생산 확대 추진
삼성, 오스틴 SAS 내 공장 2개에서 5개로 확충 계획
DFW 국제공항 인근 7200평 물류시설도 최근 확보
글로벌 대형 반도체 회사 M&A설도 꾸준히 제기
삼상전자는 이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 인근 부지까지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현재 2개인 오스틴 사업장 내 공장을 추가로 총 5개까지 확충할 계획을 갖고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대외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반도체에 대한 아시아 의존도를 줄이며, 자국 내 생산을 추진중이다. 미국은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 기업에게 미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주며 적극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월스트리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TSMC가 이르면 15일에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사안을 잘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TSMC은 앞서 지난 12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해당 공장 건설에는 수십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국무부와 재무부가 해당 계획에 관여돼있다고 전했다. 또 공장이 2023년 초쯤에는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할 수있을 것으로 전했다.
TSMC은 미국 공장에서 5나노미터(㎚, 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 소식통은 WSJ에 전했다. TSMC는 이미 수개월전 대만 내 공장에서 5나노미터 칩 생산을 시작한 바있다.
삼성전자는 10년 내 TSMC를 따라잡고 비메모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만큼, TSMC의 영토확장을 견제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와 메모리분야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텔 측도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텔의 산타 클라라는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충분한 위치에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에 적극 화답하며 공장 신설에 팔을 걷고 나섰다.
또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신설·증설 이슈는 고용창출 등 미국 경제 살리기의 일환이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이슈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삼성전자 측도 화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Samsung Austin Semiconductor. SAS)은 AMD, ARM, 구글, AT&T 등 미국내 글로벌 ICT 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전진기지다.지난해 6월부터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 2위인 AMD와 모바일 GPU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는 AT&T와 함께 5G 네트워크를 구현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과 업계에선 이번 미국의 움직임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보유자금을 활용해 기술 혁신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이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 순현금은 97조5000억원으로 중장기 매출 성장을 위한 M&A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의 강력한 사업확대가 예상되는데 특히 비메모리와 전장, AI 등 반도체 분야로 신규 진출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의 "검토한 바가 없다"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 네덜란드 NXP반도체, 세계 3위 파운드리 글로벌파운드리를 인수를 내부적으로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지속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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