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업체 TSMC, 15일 美공장건설 계획 발표할 듯

기사등록 2020/05/15 08:30:41

애리조나주에 새로운 공장 건설

건설에 수십억달러 소요...일자리 창출 효과

2023년 초부터 5나노미터 칩 생산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세계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최첨단 칩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은 TSMC가 이르면 15일에 미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사안을 잘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TSMC은 앞서 지난 12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해당 공장 건설에는 수십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국무부와 재무부가 해당 계획에 관여돼있다고 전했다. 또 공장이 2023년 초쯤에는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할 수있을 것으로 전했다.

TSMC은 미국 공장에서 5나노미터(㎚, 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 소식통은 WSJ에 전했다. TSMC는 이미 수개월전 대만 내 공장에서 5나노미터 칩 생산을 시작한 바있다.

TSMC의 미국 공장 건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경제 살리기에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칩의 지나친 중국, 대만, 한국 의존도에 대해 여러차례 비판한 바 있다. 게다가 공장 건설로 창출되는 고용효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로 받아들여질 수있다.

TSMC가 애리조나 공장 건설을 위해 연방정부나 주정부로부터 어떤 재정적 인센티브를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WSJ은 TSMC가 이번 공장건설로 미국 정부와의 '화웨이 사안'을 풀려고 할지 여부에 관심을 나타냈다. TSMC는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화웨이 반도체 생산 자회사인 하이실리콘과의 거래로 올리고 있는데,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특혜를 줄 경우 미국의 경쟁사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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