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기 편한 수술용 마스크 급격 생산은 안돼… KF80 마스크 활용 권유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13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이태원 확진자 증가로 일부에서 마스크 수요량이 높아지고 있지만, 재고량 및 구매자 수를 고려할 때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모니터링해서 조금이라도 부족한 지역 및 약국에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다 숨쉬기 편해 여름철 대안으로 화자되는 의료용 마스크의 급격한 생산 증대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양 차장은 “수술용 마스크는 1일 평균 생산량이 약 50만 개 정도로 소량 생산된다”며 “이 중 80%를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나머지 20%를 일반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가 10여 개 밖에 안 되고 설비 역시 부족해서 짧은 기간 내에 급격한 생산 증대가 어렵다”면서 “일반인은 의료진을 위해 수술용 마스크를 양보해주고, 좀더 숨 쉬기 편한 KF80 마스크를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한편,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총 820만1000개를 공급한다.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의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이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로 ‘수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8’인 사람이 주 1회, 1인 3개씩 구매할 수 있다.
대리구매를 할 때에는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춰 대리구매자 또는 대리구매대상자의 출생연도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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