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이태원 관련 마스크 수요 증가 우려 수준 아냐"

기사등록 2020/05/13 14:08:16

숨 쉬기 편한 수술용 마스크 급격 생산은 안돼… KF80 마스크 활용 권유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수급상황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날 마스크는 총 819만 5000개가 공급됐다. 2020.03.1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마스크 수요 변동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13일 마스크 수급상황 브리핑에서 “이태원 확진자 증가로 일부에서 마스크 수요량이 높아지고 있지만, 재고량 및 구매자 수를 고려할 때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모니터링해서 조금이라도 부족한 지역 및 약국에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다 숨쉬기 편해 여름철 대안으로 화자되는 의료용 마스크의 급격한 생산 증대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양 차장은 “수술용 마스크는 1일 평균 생산량이 약 50만 개 정도로 소량 생산된다”며 “이 중 80%를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나머지 20%를 일반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가 10여 개 밖에 안 되고 설비 역시 부족해서 짧은 기간 내에 급격한 생산 증대가 어렵다”면서 “일반인은 의료진을 위해 수술용 마스크를 양보해주고, 좀더 숨 쉬기 편한 KF80 마스크를 적극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한편,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총 820만1000개를 공급한다.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의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이다.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로 ‘수요일’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3·8’인 사람이 주 1회, 1인 3개씩 구매할 수 있다.

대리구매를 할 때에는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춰 대리구매자 또는 대리구매대상자의 출생연도에 맞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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