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태원 클럽 감염 통제하면 '거리두기' 소중한 자산 될 것"

기사등록 2020/05/11 11:26:57

"행정명령 미이행시 구상권 청구"

서울 3112명 아직까지 연락 안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한 클럽 앞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5.10.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과 관련해 이번 사태를 잘 통제할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사례를 방역체계 내에서 잘 통제해 나간다면 앞으로 우리가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 갈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월26일부터 전 국민의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3월21일부터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오다 5월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며 일상생활과 방역을 동시에 영위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이태원 클럽에서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11일까지 7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 중심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정부는 지난 8일 유흥시설에 운영 자제를 재차 권고하며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일부 클럽 방문자 외에도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증상여부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고 특히 용산구 보건소에서는 24시간 검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일대 지역을 방문한 분들은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고 특히 타인과의 접촉을 삼가고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보건소나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 5517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안내하고 있으며 경기도와 인천시는 미감염 확인 시까지 최대 2주간 대인접촉 금지명령을 내렸다. 수도권은 관내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실시하고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앞으로도 행정명령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이행 시 고발·처벌 등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명령 이행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3112여명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인, 경찰청 등 범정부적인 협조를 통해 적극 추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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