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월 WHO 사무총장에 팬데믹 선언 연기 요청"

기사등록 2020/05/10 23:44:48

슈피겔 "세계 코로나19 대응할 시간 4∼6주 낭비"

[제네바=신화/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가상 언론 브리핑 중 발언하고 있다. 2020.03.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1월 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늦춰줄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BND)를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 1월 21일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BND는 ”이 때문에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응할 시간을 4∼6주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WHO는 3월 11일에야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나타났다고 밝힌 지 70일 만이다. 당시 이미 114개국에서 11만8000명이 감염됐고 4291명이 사망한 상태였다.

슈피겔의 보도에 대해 WHO는 성명을 통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과 시 주석이 코로나19에 대해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WHO는 ”관련 부정확한 보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한 세계와 WHO의 노력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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