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국토의 균형발전과 서해안 시대의 교통물류 기반확충을 위한 호남권 서해안철도 건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10일 전북도의회 김만기 도의원(고창2·더불어민주당)은 “서해안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어 한·중 경협단지, 새만금 산업단지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신항만과 물류단지 조성을 준비 중인 전북으로서는 철도 수송체계 구축이 특별히 절실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호남권 서해안 지역은 국가철도망계획에서 철저히 배제됨으로써 철도 수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었고 이는 지역 발전과 성장에 있어 항시 커다란 약점으로 작용해 왔다.
뿐만 아니라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철도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선호되고 있지만, 호남 서해안 지역은 철도 이용에서도 소외돼 소소한 삶의 질 수준조차 제대로 누릴 수 없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그동안 서해안지역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낮아 지역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는데, 동해안은 2022년이면 강릉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반면, 서해안은 수도권에서 충남 장항까지 연결을 끝으로 단절된 상태다.
이 때문에 군산에서 목포까지 연결하는 서해안철도 완성이 시급하며, 향후 서해안 물류벨트 구축에 있어서도 서해안철도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거라는 예측이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X”자형과 기존의 서해선, 동해선, 경춘선, 경전선, 장항선에 군산-목포간 서해안철도가 건설되면 “□”자형의 국가 철도망이 형성돼 가장 효율적인 철도망을 완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만기 의원은 “서해안철도는 목포권, 새만금권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서해안축의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며,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고창, 부안 등에 해양관광자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관광철도상품으로 지역균형발전 측면의 의미도 커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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