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월 29일~6일 방문자 자진신고 당부
누적 확진자 113명 유지…104명은 완치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경남 도민 7명도 클럽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해온 3명과 자신신고 4명 등 7명이다. 지역별로는 진주시 2명, 김해시 1명, 양산시 2명, 거제시 2명이다.
경남도는 9일 오후 긴급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휴기간인 4월 29일 밤 10시부터 5월 6일 낮 12시 사이에 서울 이태원 소재 5개 클럽(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을 방문한 도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경남119로 꼭 자진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5월 6일 이태원 클럽에서 최초 확진자(용인 66번)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 발생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며, 용인 66번의 접촉자가 최소 1500여 명으로 추정되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8일) 부산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했고, 경남 도내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결과 3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진행 중 2명, 검사예정 2명이다.
경남도는 또 도민 7명이 동행했던 사람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명섭 대변인은 "어제(8일) 저녁 8시부터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졌다"면서 "도내 4527개소 유흥시설은 6월 7일까지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 시에는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9일 오후 5시 현재,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총 113명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경남 116번 확진자를 끝으로 18일째 신규 확진자가 없는 것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판정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 확진자 수보다 3번이 더 높다.
확진자 113명 중 완치자는 104명이며, 입원자는 9명이다. 검사중 의사환자는 174명, 자가격리자는 1496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