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서울 확진자 11명…"업소들 고객 약 1500명"

기사등록 2020/05/08 11:48:26

박원순 "서울 11명·경기 2명 확진"

114명 검사 97명 음성…6명 검사 중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검토하겠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7일 오후 환자가 다녀간 클럽의 모습. 2020.05.0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하종민 기자 =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 11명, 경기에서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연휴기간 클럽 등을 방문했던 20대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정된다.  용인 확진자, 그의 2차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 하루만 서울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특히 이번 코로나19 상황이 수습되는 과정에서 나온집단감염 사례"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자치구 선별진료소에서 114명을 검사 중이다. 현재 11명이 양성 판정을,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관련 업소 폐쇄회로(CC)TV 출입명단을 확보하고 방역 후 일시폐쇄했다. 당시 해당 업소는 발열체크, 명부작성 등 방역지침은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련 업소에서 관리한 출입자 명부에 부정확한 내용이 있어 다른 방법으로 접촉자를 확인중이다. 또 7일부터는 시청·용산구·질병관리본부 직원 21명으로 구성된 즉각 대응반을 투입했다.

박 시장은 "접촉자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오늘 확진판정을 받은 11명은 역학조사를 실시해 자가격리 등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다중집합업소 등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금까지 약 1500명이 해당 업소의 명부에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기지국 등을 활용해 접속한 사람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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