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이후 닷새 만에 두자릿수…누적 1만822명
경기서 이틀째 지역사회 감염…용인 확진자와 접촉
0시 이후 직장동료 1명·클럽 접촉 12명 추가 양성
검역·대구 3명, 경기·부산 2명, 충북·전북 1명 발생
사망자 '0명'…73일만에 격리치료 중 1100명 아래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12명 늘어 5일 만에 하루 환자 수가 한자릿수에서 두자릿수가 됐다. 이틀째 확인된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경기 용인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었으며 나머지 11명은 모두 해외 입국 확진자로 조사됐다.
다만 8일 0시 이후 용인 29세 확진자(용인 66번)와 안양에서 확인된 접촉 확진자 외에 용인 확진자의 직장 동료 1명, 이태원 클럽 접촉자 12명 등 13명이 늘어 용인 사례 관련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5일 만인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9500명에 육박해 격리돼 치료받고 있는 환자 수가 전날 1100명대에서 1000명대로 진입했다. 2월25일 이후 73일 만에 가장 적은 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일 0시보다 12명 증가한 1만82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는 없었으며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65명 증가한 총 9484명이다.
전날 0시 이후 하루 동안 의심 환자 신고는 5745건이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12명은 양성, 50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438명 늘었다.
6일 하루 검사가 완료된 5037건 중 양성 판정률은 0.24%였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64만5996명 가운데 누적 확진율은 1.68%다.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지난 13~17일 닷새간 20명대였던 일일 확진자 수는 18일부터 18명→8명→13명→9명→11명→8명→6명→10명→10명→10명→14명→9명→4명→9명→6명→13명→8명→3명→2명→4명 등이었다. 이어 12명이 늘어 3일 이후 5일 만에 두자릿수가 됐다. 환자 수는 21일째 20명 이하로 보고되고 있다.
새로 확인된 환자 12명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는 경기도에서 1명으로 현재까지 잠정 조사됐다. 이로써 경기도 용인시 29세 확진자에 이어 이틀째 지역사회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이 환자는 경기 안양시에서 확인된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인 30대 남성으로 안양시에 따르면 이 확진자의 가족인 부모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이 확진자의 감염 경로로 용인시 확진자 접촉과 함께 베트남 입국을 명시했으나 경기도 통계에선 지역사회 감염으로 분류된 상태다.
이어 8일 0시 통계 집계 이후에도 용인 확진자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용인 지역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환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적으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돼 이 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른 11명은 입국 검역 3명 포함해 모두 해외 입국자로 분류됐다. 입국 이후 확진된 지역은 대구 3명, 부산 2명, 경기 1명, 충북 1명, 전북 1명 등이다.
누적 해외 유입 사례는 1118명이며 90.3%가 내국인이다. 유입 지역 및 국가별로 보면 미주가 4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462명, 중국 외 아시아 151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3명, 호주 1명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5일 만에 환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3명 검역에서 3명, 부산과 경기에서 2명, 충북과 전북에서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859명 ▲경북 1366명 ▲경기 684명 ▲서울 637명 ▲검역 470명 ▲충남 143명 ▲부산 140명 ▲경남 117명 ▲인천 97명 ▲강원 53명 ▲충북 47명 ▲세종 46명 ▲울산 44명 ▲대전 41명 ▲광주 30명 ▲전북 19명 ▲전남 16명 ▲제주 13명 등이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확진자 수)은 20대가 43.59명으로 가장 높았다. 80세 이상 25.69명, 50대 22.58명, 60대 21.36명, 70대 19.68명, 40대 17.14명, 30대 16.66명, 10대 11.98명, 9세 이하 3.40명 등이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총 9484명으로 완치율은 87.6%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과 같이 256명을 유지했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53명 줄어든 1082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 수는 2월25일 오전 9시 863명 이후 73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치명률은 2.37%로 남성이 3.03%(4389명 중 133명), 여성이 1.91%(6433명 중 123명)다. 80세 이상은 치명률이 25.00%(488명 중 122명)였으며 70대 10.85%(710명 중 77명), 60대 2.73%(1355명 중 37명), 50대 0.77%(1957명 중 15명), 40대 0.21%(1438명 중 3명), 30대 0.17%(1174명 중 2명) 등이다. 20대 2967명, 10대 592명, 9세 이하 141명 중 사망자는 없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65만4863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886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63만5174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ddobagi@newsis.com